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헌)이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국수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북경찰청과 전남경찰청 등도 포함됐다.
특검팀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예의 주시하는 건 채상병 사망 사건 처리를 담당한 경찰관들에게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다.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2023년 8월 2일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명시한 사건 기록을 넘겨받았다가 국방부의 이첩 보류 이후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 기록을 다시 반환했다. 국방부는 같은 해 8월 21일 임 전 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경북경찰청은 1년 동안의 수사 끝에 임 전 사단장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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