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공무원 35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업무 비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글로벌 AI를 활용해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AI 활용 교육을 이수한 공직자에게 업무 비서 계정을 발급하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효과성을 검증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직자들은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민원 응대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법무·회계·예산·행정서비스 등 특정 업무에 전문화된 '특화형 AI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회의록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법령 검토 등 단순 반복 업무가 자동화되면 공무원들이 정책 기획과 현장 대응 같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민원 처리 속도 향상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AI 업무 비서는 회의록 요약, 문서 초안 작성부터 법령 검토에 이르기까지 행정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 직원들이 정책 기획과 현장 대응 같은 핵심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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