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를 앞세운 대만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1일 대만 경제부는 9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702억 2000만 달러(약 100조 4777억 원)라고 밝혔다.
8개월째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수출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도 2021년 12월(679억달러)의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만 경제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수요 급증이 사상 최고 수출액으로 이어졌다며 대부분은 전자제품과 정보통신기기(반도체 포함) 분야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자 산업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한 277억 3000만 달러로 실적을 이끌었다. 정보통신(IT) 분야는 33.1% 증가한 234억 3000만 달러를, 광학장비산업 분야는 11.2% 증가한 2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對美) 수출이 40.2% 증가한 253억 달러를,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57.5% 뛴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은 11.6% 늘어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4523억 대만달러(약 21조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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