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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급등 막아라" 트럼프 압박에…MS "높은 비용 부담하겠다, 감세 요구도 안해"

MS "전기료 인상 막기 위해 높은 비용 낼 것"

물 부족 우려에 "취수량보다 많은 물 보충" 강조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기업에 문제 해결 압박

MS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기료가 급등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표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역에 전기료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업들에 전기료 문제 해결을 촉구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MS는 13일(현지 시간)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지역사회에 전가되지 않도록 회사가 전기료를 부담하고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놨다.

MS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사전에 전력·인프라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역 전력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설계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전기요금을 책정하는 전력 업체와 이를 승인하는 공공 위원회에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요금을 우리에게 책정해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전기료 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를 막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MS는 과열된 데이터센터를 냉각시키는 데 쓰이는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취수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보충하기로 했다.



MS는 지역에 재산세 감면이나 면제를 요구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또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세 인하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AI 교육과 비영리단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MS가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미국 내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의 전기료는 5년 전과 비교해 267%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같은 문제가 연말 중간 선거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지난해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졸린 조 바이든과 급진 좌파 민주당원 아래 미국 가정의 월평균 공과금 청구서가 엄청나게, 30% 이상 올랐다"며 "나는 데이터센터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높은 전기요금을 내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 행정부는 미국인에 대한 약속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미국 기술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주 안에 많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첫 번째는 우리 팀이 협력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로, 그들의 전력 소비에 대한 요금을 미국인이 더 높은 공과금 형태로 치르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번 주 중대한 변화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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