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서울 의정부지 역사유적 광장에서 열린 '2025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복은 이제 패션과 예술, 산업이 융합된 문화 콘텐츠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하는 K-컬처의 중심에서 한복의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공식 무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전통이 더욱 찬란히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복문화주간은 우리의 멋과 전통이 담긴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기념행사에서는 한복 분야 유공자 시상식과 패션쇼 등이 진행돼 한복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김 여사는 기념행사 이후 열린 한복 패션쇼에서 한복 디자이너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한복 디자이너인 송혜미 대표는 김 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복인'이라면 언제든지 세계에 한복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실적인 마케팅에 대한 교육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년간 한복을 제작했다는 김남경 대표는 한복을 패션이 아니라고 보는 일부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복 디자이너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K-컬처 핵심 자산인 한복이 현대인의 일상을 함께하는 생활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복 디자이너들은 한복에 대한 김 여사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 여사는 “한복을 입으면 자세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데 한복이 가진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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