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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의자도 젖히지 마라”…‘등받이 조절 기능’ 유료화한 캐나다 항공사, 어디?

사진=웨스트젯




캐나다 저가 항공사(LCC) 웨스트젯이 일부 항공편에서 등받이 조정 기능을 유료 옵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전 좌석이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된 항공기 내부를 새로 설계하면서, 뒤로 젖혀지지 않는 고정식 좌석을 기본 좌석으로 도입한다. 리클라이닝(뒤로 젖히는 기능)이 가능한 좌석은 상위 등급에서만 제공된다.

웨스트젯은 현재 운항 중인 협동체 항공기 43대, 즉 전체의 3분의 1 미만에 해당하는 기종을 대상으로 좌석 재설계를 진행한다. 웨스트젯이 인수한 스웁, 링크스, 썬윙 항공기도 재설계 대상에 포함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사용자 테스트 결과, 응답자 절반이 다른 승객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고정식 좌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면서 “등받이 조정 옵션은 익스텐디드 컴포드 또는 프리미엄 객실에 적용된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사만다 테일러 웨스트젯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객실 배치는 고객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했다. 더 많은 편의 시설과 레그룸이 있는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하거나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웨스트젯이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요금 체계를 만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존 그라덱 몬트리올 맥길대 항공관리학 교수는 CBC뉴스에 “그들은 어떻게든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할 수 있는 또다른 서비스 계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온라인상에서는 “고정식 좌석의 도입은 문제없지만 40년 이상 제공되던 기존 기능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항공 여행은 서비스 품질이 올라가기는커녕 저하되는 서비스 중 하나”, “항공사들이 좌석 간 사이를 좁히는 게 근본적인 문제”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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