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소유한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인근 건물의 가치가 13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조인성이 2012년 1월 30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이태원 건물은 올해 9월 기준 시세 약 73억 2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단순 계산으로 42억 7000만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지 면적은 272㎡(약 82평)이다. 조인성은 당시 평당 약 3707만 원에 건물을 매입한 셈이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이 13억 원으로 기재돼 있어 실제 대출금은 10억 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거래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 매입 원가는 약 32억 2200만 원, 조인성이 투입한 현금 자금은 약 22억 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건물은 역세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의 경리단길 상권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르막길 고지대에 위치해 남산 조망이 가능한 ‘뷰 프리미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조인성은 건물을 매입한 뒤 외관과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현재 1층은 친동생이 운영하는 카페, 위층은 사무실로 임대되고 있다. 해당 카페는 남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감성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한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인성이 상권 변화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가치를 극대화한 성공적인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 경리단길 일대는 상권이 확장되고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리모델링 및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조인성의 이태원 건물은 상징적 ‘스타 건물주’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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