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다녀온 사실을 밝히며 "당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 내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편 105절)를 인용, "시편의 말씀이 어둠을 밝혔다"면서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윤 전 대통령 예우를 지키기 위해 면회를 다녀오겠다"며 공약을 내걸었었다. 취임 뒤 이를 실행하려다 한 차례 서울구치소의 불허 조치를 받기도 했다.
전날 성사된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됐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 대표가 후보 시절부터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한 만큼 이번 면회로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윤심' 지지층 결속 및 당 내 친윤계 기반 강화를 위한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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