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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3분기 매출 14배 폭증

순이익도 흑자전환

中 반도체 자립 수혜





중국 반도체 자립 정책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중국 반도체 설계기업 캠브리콘(중국명 한우지)의 올 3분기 매출이 1년새 14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캠브리콘이 올 3분기 17억 2678만 위안(약 3444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1억 2050만 위안) 대비 14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 9400만 위안 적자에서 5억 6700만 위안 흑자로 돌아섰다.



캠브리콘 실적은 올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억 8000만위안(약 56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8% 폭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50~7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12억 위안) 대비 5~6배에 달한다. 호실적에 힘입어 캠브리콘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2배 넘게 올랐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에 힘입은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은 국산 반도체를 사용하라는 당국의 압박 하에 올 들어 캠브리콘·화웨이 등에 주문을 늘리고 있다. 미국이 지난 2023년 첨단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을 막자 중국은 이를 ‘차보즈(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라고 지칭하며 자립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당국이 엔비디아 AI칩 사용 자제령을 내리는 등 하반기 들어 반도체 자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당분간 캠브리콘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캠브리콘은 지난 8월 AI 칩 개발을 위한 39억8500만위안(약 78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천톈스 캠브리콘 최고경영자(CEO)는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AI 칩 수요는 견조하며 우리의 기술력이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주문에 대해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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