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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성들이 갑자기 왜?…"캄보디아 사람들 순수하고 따뜻, 여기 사는 게 행복"

캄보디아 내무부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국인 영상. 캄보디아 내무부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캄보디아 내무부가 한국 여성들을 내세워 “캄보디아는 평화롭고 따뜻한 나라”라고 강조하는 영상 2개를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16일 오전 10시 기준 각 약 22만 회, 9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개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조회수가 급격히 늘자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한국인 피해 관련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카페 사장, "이곳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나라"


캄보디아 내무부 SNS 갈무리


앞서 캄보디아 내무부는 지난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경험을 한국인 및 세계인과 공유하고자 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을 프놈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며 “이곳에 산 지 벌써 13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인들은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들로, 낯선 사람에게도 잘 웃어주고 작은 일에도 서로 도와준다”며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현지 직원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캄보디아에서의 삶의 의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뉴스에서 보는 모습이 이 나라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감사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덧붙이며 최근의 부정적 보도와 달리 “현지의 일상은 여전히 평온하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성, "캄보디아인은 한국인과 정서 닮아"... 기부 독려




캄보디아 내무부 SNS 갈무리


이와 함께 내무부는 15일 또 다른 한국인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태국과의 국경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분쟁 피해 주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으로서, 캄보디아가 분쟁과 피해로 힘든 현 상황을 많은 한국인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캄보디아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은 위기 때 똘똘 뭉치는 한국인의 정서와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다”며 “캄보디아 군인들과 분쟁 지역 피해 국민들을 돕기 위한 헌혈 캠페인과 모금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생수·생필품·이불 등 기부 물품은 프놈펜 뚜올꼭 시장으로 가져오면 되고, 현금 기부는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각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국인 누리꾼들은 일제히 “진짜 안전한 나라라면 이런 영상을 굳이 만들지 않았을 것”, "이제 캄보디아로 여행가지 않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캄보디아 현지 누리꾼들은 비교적 차분한 의견을 내놨다. 한 캄보디아 누리꾼은 “이 한국인은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니 현지인들에게 좋은 말을 한 것 같다”는 해석과 함께 “캄보디아 정부가 도박과 납치 등 범죄 문제로 관광객을 잃지 않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 일부는 “모든 나라에 범죄는 있지만, 캄보디아가 범죄로 돋보이는 건 원치 않는다”며 자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살인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이 “관광객과 범죄조직 연루자들을 구분해야 한다”며 한국 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국제앰네스티와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등 국제 인권단체와 전문가들은 오히려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캄보디아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가 범죄조직을 효과적으로 단속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 조직범죄 세력과 유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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