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각각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며, ‘제작스태프 대상’은 국내 유일의 제작진 대상 포상으로서, 현장의 숨은 주역들을 국민과 함께 기리는 상이다. 문체부는 올해 포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콘진원과 함께 누리집을 통해 방송, 음악, 영화, 공연 분야에 대한 수상자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 기간과 공적 정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훈자와 수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배우 김해숙·정동환·이병헌, 성우 배한성, 희극인 고(故) 전유성,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등 6명이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우선 은관 문화훈장은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굵직한 대한민국 대표 흥행 영화들에 출연해온 ‘국민엄마’ 배우 김해숙이 수훈한다. 또 보관 문화훈장은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영화 등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 이병헌과, 고전문학과 철학에 대한 꾸준한 탐구와 무대 위에서의 창조적 재해석을 통해 대중문화산업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정동환이 각각 수훈한다.
이어 옥관 문화훈장은 1966년 데뷔 이래 ‘천의 목소리’로 불려온 국민 성우로서 대한민국 성우계 발전과 후진 양성에 크게 기여한 성우 배한성, MBC 특채 방송 작가로 데뷔해 국내 최고의 방송 코미디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후배 개그맨 발굴 등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희극인 고(故) 전유성, 최근 APEC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등 한류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각각 수훈한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미경, 배우 이민호, 배우 이정은, 가수 동방신기, 가수 로제(블랙핑크), 가수 세븐틴, 성우 김은영 등 총 7명(팀)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김지원, 배우 김태리, 배우 박보영, 배우 박해준, 배우 주지훈, 가수 에이티즈, 가수 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등 8명(팀)이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고윤정, 배우 변우석, 배우 지창욱, 배우 추영우, 가수 라이즈, 가수 르세라핌, 가수 아이들, 가수 제로베이스원, 희극인 이수지, 안무가 베베 등 10명(팀)이 받는다.
앞서 22일 열리는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은 미술 부문에서 ‘폭싹 속았수다’ ‘마스크걸’ ‘아가씨’ 등의 류성희 포도스튜디오 미술감독, 음향에서 ‘폭싹 속았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태원 클라스’ 등의 박성일 호기심스튜디오 대표, 편집에서 ‘정년이’ ‘경성크리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조인형 쿨미디어 대표, 디아이티(DIT)에서 ‘좀비딸’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의 옥임식 화력대전 대표 등 다방면에서 대중문화 산업을 떠받쳐온 제작진이 각각 받는다. DIT는 촬영된 원본 이미지를 디지털로 변환·편집·보정하는 전문기술자를 일컫는다.
또 콘진원장상 수상자는 조명에서 나재희 MBC 부장, 분장에서 박진아 제이엠에스티 대표, 특수효과에서 안희수 CJ ENM 팀장, 의상에서 탁은주 ㈜엔닷 의상감독, 무대미술에서 강필수 프러덕션포스 대표, 조명에서 이상현 ㈜비트로 이사 등 6명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시상식에는 ‘무대 앞과 뒤를 비추는 하나의 축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K콘텐츠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는 동시에 현장을 지탱하는 제작진의 땀과 노고를 국민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과 제작진이 함께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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