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는 흐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 -0.4%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0.1%에는 못 미쳤다.
중국의 CPI는 올해 1월 춘제(음력 설) 연휴 영향 등에 힘입어 0.5% 상승 이후 2월 0.7% 하락해 5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6월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8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3% 하락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2.9%)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중국의 PPI는 2022년 12월 이후 3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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