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 8부두 재개발의 사업계획이 수립·고시됐다. 1, 8부두 재개발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인천내항을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인천시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인천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 8부두 재개발 사업은 2028년까지 총 5906억 원(사업시행자 5623억 원, 재정지원 283억 원)을 투입해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공공시설 설치계획 △토지 이용계획 △재원조달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문화복합시설은 인천항 개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린 공간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명소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복합도심지구는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을 아우르는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계획됐다.
이번 사업계획 고시로 2007년 제기된 내항 1, 8부두 재개발사업이 약 18년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내항 1, 8부두 재개발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18개월 만에 타당성조사, 정부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업계획 확정 등 주요 절차를 완료한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내항 1, 8부두 재개발은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인천의 백 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으로,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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