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결승포…삼성, SSG 꺾고 PO행

KBO 프로야구 준PO 4차전 SSG에 5대2

8회초 동점 내줬지만 말 공격에 디아즈·이재현 홈런

8회 말 2사 1루에 결승 투런 홈런을 친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르윈 디아즈. 연합뉴스

8회 초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 말 2사 후 홈런 2방으로 플레이오프(PO)행을 결정지었다.

‘강한 사자’ 삼성 라이온즈가 KBO 프로야구 준PO(5전 3승)를 3승 1패로 가져가며 PO에 진출, 17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역시 5전 3승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준PO 4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2대2로 맞선 8회 2사 1루에 터진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5대2로 이겼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던 삼성은 2년 연속 PO 무대를 밟는다. 올해 정규 시즌 4위의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뒤 3위 SSG를 잡고 2위 한화의 상대가 됐다. 한국시리즈에는 정규 시즌 1위 LG 트윈스가 올라가 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사구 2개,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대0으로 앞서다 8회 초 동점을 내주면서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삼성은 내준 분위기를 다음 공격에 곧바로 가져왔다. 8회 말 2사 후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디아즈가 우월 투런포를 쏴 올렸다. 삼성은 5번 타자 이재현이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살리지 못한 SSG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시리즈에서 꺾는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