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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서 웃통 벗고 첨벙"…정체 알고보니 '텔레그램 CEO' [글로벌 왓]

출처=TCA 캡처




카자흐스탄 국립공원 내 호수에 들어가 수영한 남성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였다.

14일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두로프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최근 개최된 '디지털 브리지 2025' 포럼 참석을 위해 이달 초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그는 행사에서 텔레그램 AI 랩 출범을 알렸다.

그는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에 남부 알마티주에 있는 국립공원 내 콜사이 호수에 들어가 수영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공유했다.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퍼지자 수영과 낚시가 금지된 호수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럴 경우 최대 72달러(약 10만3000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두로프에 대한 공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TCA는 전했다.

당국까지 움직이자 두로프는 텔레그램에 또 다른 동영상을 올려 해명을 시도했다. 그는 금속 막대기를 든 자신의 모습이 담긴 두번째 동영상을 통해 자신은 당초 호수 바닥에 꽂혀 있는 물체를 보고 그 물체를 수거해 호수를 깨끗이 하고자 호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동부 초원에 있는 콜사이 호수는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걸쳐 있는 톈산산맥과 가깝고 풍광이 뛰어나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다.

한편 두로프는 106명의 자녀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세 명의 여성과 결혼해 6명의 자녀가 있으며, 전 세계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자로 활동하며 약 10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170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106명의 자녀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속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0년 뒤인 2055년 6월 19일 이후부터 시작되며, 각 자녀가 만 30세가 되는 시점에 상속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두로프는 "자녀들이 독립적으로 성장해 자신의 삶을 구축하길 바라며, 재산에 의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로프는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의혹에 대해 "2013년에 한 번 만났을 뿐이며, 모스크바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러시아 태생이지만 프랑스 시민권자이며, 과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였다.

두로프는 또한 지난해 프랑스 수사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예비 기소된 상태다. 보석금 500만유로(약 74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국립공원에서 웃통 벗고 첨벙"…정체 알고보니 '텔레그램 CEO' [글로벌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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