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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의도적으로 배제?…北 역대급 열병식에 안 나타난 '김주애 미스터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왼쪽)와 김정은 위원장(오른쪽).조선중앙통신·EPA연합뉴스




이달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1일까지도 북한 매체는 주애를 언급하지 않았고, 공개된 사진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열병식이 북한의 내부의 주요 정치 행사였다는 점에서 주애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과 보도를 보면 불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주의 우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외교적 보폭을 넓히기 위해 주애를 의도적으로 배제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애는 앞서 두 차례 북한 열병식에 참석했다. 2023년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과 같은 해 9월 정권수립 75주년(9·9절)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앉았으며, 당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무릎을 꿇고 주애에게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3일 북·중·러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달 2일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와 5일 평양으로 돌아올 당시 주애와 동행한 장면이 포착됐으나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의 성대한 기념식을 치렀다. 2015년 70주년 행사에는 중국·쿠바·베트남·라오스·필리핀·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이 참석했고, 2020년 75주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빈이 초청되지 않았다.

반면 올해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니카라과, 멕시코, 적도기니, 브라질, 이란,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등 총 11개국 대표단이 열병식을 찾았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앞둔 이달 8일 당창건사적관에서 연설을 진행하고, ‘무장장비 전시회’를 열어 외빈들에게 북한 무기를 직접 선보였다. 이는 2015년과 2020년 행사에서는 없던 이례적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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