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서경덕, 멕시코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 기증

몬테레이 한글학교에 스마트TV 등 전달…"한류 확산 속 재외동포 돕겠다"

서경덕(왼쪽)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남길이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서경덕 교수

배우 김남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멕시코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기증하며 ‘한글 세계화 캠페인’을 이어갔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배우 김남길과 함께 전날 멕시코 ‘몬테레이 한글학교’에 스마트TV·노트북·문구류 등 다양한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 캐나다 밴쿠버 ‘캔남사당 한글 문화학교’,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 배움터’에 이어 네 번째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과 함께 한글 및 한국어 학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글 세계화 캠페인은 현지 주말학교와 외국인 학습 모임을 대상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문화예술 비정부기구(NGO) 길스토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남길은 “앞으로도 한글 교육에 헌신하는 단체들을 찾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5 한글 한마당’ 홍보 영상에도 함께 출연해 ‘한글 세계화’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