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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 목소리 몰래 훔쳐간다"…프랑스서 '시리' 고발당했다

최근 공개된 애플 아이폰17 모델.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시리’를 이용해 사용자 동의 없이 녹음, 수집, 분석한다”

프랑스 당국이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 수사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애플이 시리와 관련해 데이터를 무단 수집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이는 앞서 프랑스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 단체 '인권연맹'은 애플이 사용자 동의 없이 시리 대화를 녹음, 수집, 분석한다며 수사 당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아일랜드에서 애플 공급업자로 일했던 토마 르 보니엑의 제보를 받았다. 르 보니엑은 애플이 민감한 사용자 녹음을 분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의 수사 대상은 애플이 시리를 통해 사용자 녹음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 지다. 애플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리를 통한 음성 교환을 녹음, 수집할 수 있는데, 애플은 이를 사용자의 동의가 있어야 작동하는 '옵트인' 기능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시리의 개인정보 조절을 2019년과 올해 거듭 강화했다”면서 올해 1월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던 언급을 재차 강조했다. 애플은 당시 "사용자가 시리 개선을 돕기 위해 명시적으로 옵트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시리와의 대화 음성 녹음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그런 경우에도 녹음은 오직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프랑스가 반독점 우려에 대한 조사,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과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엄격한 태도를 취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차별적'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짚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경찰 사이버범죄 수사국이 이 사건을 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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