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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76주년' 中, 남중국해·우주에도 오성홍기 게양

베이징에도 12만명 모여

국경절 맞아 '홍색 선전'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해상의 다하오함에 걸린 오성홍기




중국이 1일 건국 76주년 국경절을 맞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등에서 오성홍기를 게양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 소속 다하오함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해상에서 국기 게양식을 진행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선원들이 오성홍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우리는 이 푸른 바다를 지키며 조국에 확고한 헌신을 약속한다”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스카버러 암초는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등과 함께 대표적인 양국 간 영유권 분쟁 해역으로, 중국은 이곳을 2012년부터 점유하고 있다. 반중 성향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집권한 2022년 이래 이 암초를 둘러싼 양국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안경비대 경비정을 추격하다 중국 해군 군함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이 지난달 이곳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자 필리핀은 “공식적으로 외교적 항의를 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우주에서도 국경절 행사를 벌이며 애국심 고취에 나섰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자국 첫 소행성 탐사선 ‘톈원(天問) 2호’가 지구를 배경으로 촬영한 오성홍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탐사선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힌 것이다. 지난 5월 발사된 톈원 2호는 소행성 ‘카모오알레바’에 접근해 표본을 채취한 뒤 2027년 말 지구 궤도로 귀환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400㎞ 떨어진 중국 우주정거장에서도 선저우(神舟) 20호 승선원들이 붉은색 제복을 맞춰 입고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국경절 축하 영상을 전송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께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도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만 1000명이 현장에서 게양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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