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9월 한 달간 관내 공중선과 전신주 안전 점검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가을철 태풍에 따른 강풍, 기습폭우 등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추석 연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관악구청과 한국전력공사, 주요 통신사업자가 협력해 지정된 7개 정비구역에서 합동으로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전기 및 통신선의 끊어짐, 늘어짐, 전신주의 기울어짐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재난 및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잠재적 위험 요소를 포함했다. 발견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보수 및 조치했다.
관악구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 특성에 따라 2009년 한전 및 통신사업자와와 정비 협약을 맺은 뒤 지속적으로 공중케이블을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개 동에서 약 8만 m의 공중케이블을 정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4년 연속 ‘상’ 등급을 받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중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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