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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늦은 버스에 항의했더니…기사는 "XX들아 닥치고 타" 승객에 욕설

MBC 보도화면 캡처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도착해 승객들이 항의하자 기사가 욕설을 퍼붓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

2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종시 대평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 25분 출발 예정이던 시외버스가 30분 늦게 승강장에 도착했다.

버스가 지연된 이유를 묻자 기사는 승객들에게 거친 욕설과 폭언을 했다. 영상에는 기사가 “너희들 남편이 와도, 아버지가 와도 늦게 와, 이 X끼들아. 사과해. 안 사과하면 출발 안 할 거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학생부터 노인까지 탑승한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욕설에 충격을 받았다. 한 승객은 “아, 이 아저씨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승객은 “XXX X끼들아, 늦었으면 닥치고 타야지, 더 늦고 싶어? 이렇게 욕을 하셨다. 너무 놀라서 손이 떨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다 못한 한 노인 승객이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자 기사는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까지 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중재로 상황은 일단락됐고, 버스는 기사 교체 없이 예정 시간보다 50분가량 늦게 군산으로 출발했다. 일부 승객은 요금을 환불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는 폭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도로가 막혀 늦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 승객이 계속 말꼬리를 잡으면서 ‘빨리 운전이나 해라’라고 했다. 거기서 감정이 욱해 손님과 옥신각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 회사 측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문제가 확인되면 감봉 등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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