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아이폰17 전용 케이스가 품질 문제로 뭇매를 맞고 있다. 꼼꼼한 제품 비교와 냉정한 품질 평가로 ‘소비자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으며, 특히 삼성 갤럭시 버즈·아이폰 등 대중적 기기의 단점도 가감 없이 지적해 신뢰를 얻어왔다. 하지만 잇섭이 정작 본인 브랜드 제품에서 품질 이슈를 드러내면서 신뢰성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잇섭이 설립한 법인 오드엔티(OddNT)의 IT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게트리(Getri)’가 내놓은 아이폰17 시리즈 마그네틱 케이스는 조악한 마감 처리와 불량으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 후기에는 “새 제품임에도 흠집이 있다”, “맥세이프 자석이 쉽게 떨어진다”, “전원 버튼에서 잡음이 난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케이스가 지나치게 빡빡해 탈착 과정에서 손을 다쳤다는 소비자도 있었으며, 카메라 모듈 보호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구매자 반응 역시 거셌다. “잇섭 채널을 믿고 구매했지만 실망스럽다”, “돈을 날린 기분이다”, “팬심으로 산 걸 후회한다”는 리뷰가 이어졌고, 관련 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져나갔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튜버가 내놓는 제품은 거르는 게 답”, “검수는 했는지 의문”, “네이버 스토어 평점이 4점도 안 되는 건 처음 본다”는 날 선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잇섭 측은 즉각 판매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판매를 임시 중단했다.
잇섭 측은 공지에서 “초기 출고분 일부에서 품질 관리(QC)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흠집이나 자석 이탈 현상이 발생했다”며 “불량 제품을 수령한 고객은 문의 게시판이나 네이버 톡톡을 통해 연락 주시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 문제를 해결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며,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잇섭이 설립한 브랜드 '게트리(Getri)'에서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 마그네틱 케이스는 맥세이프((MagSafe) 완전 호환 자석 내장, 변색에 강한 투명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알루미늄 버튼과 정밀한 곡선 설계로 쾌적한 조작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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