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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아시안 스윙 출전’ ‘내년 시드’ 큰 걱정 없는 이유…몰아치기 능력 되찾는 게 더 시급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윤이나 모습. 사진 제공=KLPGA




8번째 컷 탈락으로 윤이나의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가 80위로 2계단 더 내려갔다. 윤이나 자신은 물론 골프 팬들도 ‘더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마지노선’ 순위까지 밀린 것이다. 8개 대회만 남은 시점에서 윤이나가 과연 ‘아시안 스윙’ 대회에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는 건지, 내년 시드는 유지할 수 있는 건지 궁금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윤이나 모습. 사진 제공=KLPGA


윤이나가 8번째 컷 탈락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까지 2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자가 다른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롯데 챔피언십을 치른 뒤 ‘중국-한국-말레이시아-일본’을 관통하는 아시안 스윙 4개 대회를 펼치게 된다. 아시안 스윙 4개 대회는 톱랭커들을 유치하기 위해 컷 오프 없이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출전 숫자가 확 줄지만 출전을 기피하는 톱랭커들도 많고 더군다나 4개 대회를 모두 참가하는 톱랭커는 거의 없어 출전 여지가 충분하다. 현재 윤이나는 4개 대회 모두 출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LPGA 출전 숫자가 확 줄지만 LPGA 톱랭커들도 많이 빠지면서 오히려 여유가 더 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윤이나 모습. 사진 제공=KLPGA


현재 윤이나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는 대회 출전 여부가 아니라 최근 사라진 몰아치기 능력을 되찾아야하는 것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 65타,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 64타, 마이어 LPGA 클래식 2라운드 66타 그리고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 67타 등 이따금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AIG 위민스 오픈 2라운드에서 80타를 치면서 컷 탈락한 이후에는 10차례 라운드 중 60타대 스코어는 69타 딱 한 번뿐이다. 오버파 스코어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2라운드 75타 한 번뿐이지만 나머지 8차례 라운드에서는 70타와 72타 사이를 오고가는 평범한 스코어를 작성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윤이나 모습. 사진 제공=KLPGA




아무래도 남은 대회가 줄어들면서 컷 탈락은 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과 빨리 톱10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겹치면서 스윙을 움츠러들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남은 대회는 반전이 절실한 윤이나에게 정말 중요하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도 CME 포인트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땅에서 치러지는 2개 대회를 잘 버티고 아시안 스윙으로 넘어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시안 스윙 대회는 컷 탈락에 대한 걱정도 없고 코스도 익숙해 CME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이나에게 당장 필요한 건 지금까지 결과는 잊어버리고 ‘CME 포인트 60위’를 목표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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