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을 줄이는 6·27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와중에 서울만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불패’를 입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은 0.45% 상승으로 수도권(0.17% 상승), 전국(0.06% 상승), 지방(0.05% 하락) 모두를 상회했다.
아파트로 범위를 좁히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가 0.48% 뛸 동안 수도권과 전국은 각각 0.16%, 0.04% 상승에 그쳤고 지방은 0.08%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잇따라 오르고 있다. 8월 상승률 0.48%는 4월 0.33% 오른 뒤 5월 0.54%, 6월 1.44%, 7월 1.09% 뛴 데 이었다.
강남 3구 중에서 송파구(1.20%)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54%)는 개포·일원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건축 예정 단지 등 선호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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