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과 조직 회복에 필수지만 일상에서 충분히 챙겨 먹기 어려운 단백질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커피에 단백질 파우더를 섞은 ‘프로피(pr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피는 단백질을 뜻하는 프로틴(protein)과 커피(coffee)의 합성어로, 단백질 파우더나 프로틴 음료를 커피나 에스프레소와 혼합해 만드는 음료다.
최근 야후라이프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다양한 프로피 레시피가 공유되며, 아침 루틴이나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29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단백질 콜드폼과 단백질 라떼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콜드폼은 그란데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g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 강화 우유로 만든 라떼는 27~36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 트레시 리버만은 “증가하는 단백질 섭취 수요를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프로피가 음료에 영양소를 더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설탕, 칼로리, 지방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영양사 카리사 갤러웨이는 “일반 카페 라떼는 빈 칼로리와 설탕만 가득하고 영양가는 거의 없다"며, "어차피 커피를 마신다면 단백질 라떼처럼 건강 효과를 더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영양사이자 여성 건강 팟캐스트 진행자인 발레리 애지에먼 역시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에게는 단백질 커피가 다음 끼니까지 포만감과 활력을 지속시키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전했다.
다만, 단백질이 추가됐다고 해서 음료 속 다른 해로운 성분까지 상쇄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애지에먼은 “프로피의 핵심은 단백질 파우더를 잘 고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장 바람직한 단백질 섭취 방법은 고기, 달걀, 두부, 콩류 등 자연식품에서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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