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매칭금액을 더해 조성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백순현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5000만 원을 기부하고 학교 측이 5000만 원을 더해 총 1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마련한 전달식이 이날 열렸다.
이 장학금은 ‘지광 장학금’으로 명명해 운영될 예정이다.
백 교수는 전달식에서 “교수로 제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큰 보람을 느껴왔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2021년 8월부터 5000만 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이들의 뜻을 기리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토목공학과 권오균 교수가 기부한 1억 원에 매칭장학금 1억 원을 더한 2억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동문·기업인 등 24명이 참여해 총 60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백 교수는 삼성전자 상품디자인센터 등을 거쳐 2011년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임용된 후 현재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대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2000년과 2005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표창, 2009년과 2016년 대통령표창, 2011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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