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미래형 청소년 수련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최근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수십 년간 지역 청소년의 교육·체험 거점으로 자리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수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신 청소년 프로그램과 공간 트렌드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수련원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은 올해 9월부터 12개월간 진행, 내년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마무리된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총 9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된다.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 주역인 만큼, 청소년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 세대 맞춤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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