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5(FLY ASIA 2025)’가 오는 22일부터 이틀 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수가 지난해 1만5000명에서 2만 명으로 늘고 투자사도 180여 개로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글로벌 전시 부스 참여국은 14개국으로 전년(6개국)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국제 행사로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
올해는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Innovate Local, Scale Global)’을 주제로 열린다.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기조강연과 환영사를 전한다.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부산 창업 환경의 경쟁력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 LP(유한책임출자자) 포럼, 부산 대표 벤처 매칭 쇼케이스 ‘부기테크(Boogie Tech)’, 콘퍼런스, 체험형 창업 콘텐츠 등이다. 특히 LP포럼에는 국민연금공단·한국투자공사·모태펀드 등 글로벌 수준의 21개 기관 CIO와 CEO가 대거 참석한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중공업·롯데건설·SK증권·에쓰오일 등 대기업 20곳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파트너로 참여, 스타트업, 대기업, 투자자 간 3각 협력 모델을 강화한다.
올해 신설된 ‘부기테크’는 3000억 원 규모 미래성장벤처펀드와 연계한 자펀드 운용사 기업 IR 피칭으로, 지역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투자 유치 지원 무대다.
일반 시민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늘었다. Z세대 맞춤형 기술 체험존, 강레오 셰프와 지역 브랜드 5곳이 협업하는 ‘푸드 크라우드펀딩’, 롯데 자이언츠 굿즈 증정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창업과 문화·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축제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신 기술과 창업 트렌드를 조망하는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AI 엔터테크, 블록체인, 딥테크, 차세대 로봇, 엔젤투자 등 다채로운 세션이 운영된다.
시는 올해부터 민간 전문가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박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과 함께 ‘플라이 아시아 2025’는 시민과 창업 생태계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라며 “부산을 아시아 창업 허브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플라이 아시아 2025 참가 사전등록은 오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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