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다대포해변공원 일원에서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한 독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번 하반기 행사는 시민들이 책과 함께 속도를 늦추는 회복적 독서 경험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2025 바다미술제’와 협력해 전시작품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도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3000권 이상의 도서가 주제별로 배치된다. 쉼, 연결, 유영, 시민의 책장 등 7개 주제를 중심으로 자연 경관에 어우러진 자율 독서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해솔길, 백사장, 생태길을 따라 책과 바다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다언어 독서환경을 위한 ‘다대포 리터러시’, 시민 참여형 ‘시민의 책장’, 바다미술제와 연계한 ‘그린 라이브러리’ 등은 부산만의 특색을 담았다.
또한 ‘독서문화 예술놀이터’에서는 저자와 만나는 북토크 ‘북.톡.시(Book.Talk.City)’, 전시작품 연계 ‘오감독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디지털 거리두기 ‘스위치 오프(OFF)’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사하구와 협력한 웰니스 프로그램 ‘마음파도’에서는 노을 시간대 해변 걷기, ‘사일런트 뮤직어싱’, ‘노르딕 워킹’을 통해 시민들의 신체와 감각 회복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바다도서관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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