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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키 차이 44cm?"…207cm 여성과 163cm 남성 소설 같은 '러브 스토리'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챗GPT




207cm에 달하는 큰 키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여성이 비교적 단신인 163cm 키의 남성과 부부가 된 사연이 화제다.

브라질 여성 엘리사네 다 크루즈 실바(29)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주에 사는 엘리사네 다 크루즈 실바(29)는 10살 무렵 이미 키가 175㎝를 넘어섰다. 당시 극심한 두통과 뼈 통증을 겪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방송사의 도움으로 무료 검진을 받았고, 뇌하수체 양성 종양으로 인한 거인증 진단을 받았다. 거인증은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키와 체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희귀 질환이다.

엘리사네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더는 키가 자라지 않았다. 현재 키는 207㎝로 이는 그가 14세 때의 신장이다.

그는 지난 2011년 남편 프란치날두 다 실바 카르발류(31)를 만나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44cm로 남편의 키는 163cm다. 부부는 슬하에 아들 안젤로(3)를 두고 있다. 엘리사네는 “아들에게 거인증이 유전될 가능성은 낮다”며 “특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인증은 주로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나타난다. 뇌의 일부인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을 만드는 세포가 과다 증식하여 종양을 만들고, 성장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하여 수년 또는 수십년간 서서히 진행된다.

성장이 끝난 후 병이 시작되면 말단비대증으로 나타난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성장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지루성 피부로 변한다. 안면 변화가 뚜렷한 편인데, 입술이 두꺼워지고,코입술 주름이 명확해진다. 앞이마가 튀어나오고 턱이 튀어나오며, 손과 발의 크기가 커져 장갑이나 신발, 반지 등이 맞지 않게 되고, 치아의 부정 교합 등으로 인해 특징적인 얼굴 모습을 지니게 된다.

과도한 성장호르몬은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골다공증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또한 내장 장기가 거대해지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대장암 같은 암 발생 위험도 높이고,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이 기본이며,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2주에서 한 달 간격으로 맞는 서방형 소마토스타틴 주사제가 개발돼 재발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나 감마나이프 수술도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설레는 키 차이 44cm?"…207cm 여성과 163cm 남성 소설 같은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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