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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갑자기 ○○ 잃으면 '치매' 조기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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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냄새가 잘 안 맡아지는 등 후각이 둔해지는 변화를 감지했다면 단순한 감기 증상이나 노화가 아닌 치매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뮌헨대 연구팀은 쥐 실험과 살아있는 환자의 뇌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사후 뇌 조직 분석을 통해 치매와 후각 상실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가 진행되면 후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와 감각 처리 신경을 연결하는 신경 섬유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즉, 후각 저하는 인지 기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는 조기 증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후각 상실은 치매의 초기 경고 신호로,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더 일찍 진단과 치료 개입을 할 수 있다”며 “인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적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치매의 완치법이 없다. 그러나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추거나 일부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초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시각·청각·미각·촉각·균형 감각의 변화 역시 치매 발병 전 나타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94만명, 미국에서는 약 7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영국 내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420억 파운드(약 72조원)에 달하며, 15년 내 900억 파운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2년 기준 영국에서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7만 4000명을 넘어, 치매가 주요 사망 원인 1위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후각을 비롯한 작은 감각 변화가 치매 조기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갑자기 ○○ 잃으면 '치매' 조기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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