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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문가들 "中 열병식 실패…줄숙청 따른 軍 혼란 노출" [글로벌 왓]

'낙마설' 대장 대신 중장이 총지휘

"첨단 무기들도 실제 성능 의심돼"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전문가들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내부 혼란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대만을 표적삼은 무력시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4일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쯔윈 연구원은 타이페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장급 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총지휘관을 맡은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숙청으로 인한 혼란을 보여주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날 열병식에선 한성옌(韓勝延·62) 중부전구 공군 사령관 겸 공군사령관(중장)이 총지휘관을 맡았다. 그간 한 계급 더 높은 중부전구 사령관(상장, 한국의 대장과 동일)이 총지휘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관례대로라면 총지휘관을 했어야 할 왕창 중부전구 사령관은 지난 7월 말 건군 98주년 리셉션에도 불참해 낙마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번 열병식이 중국의 힘을 과시하기는커녕 군 내부 리더십 공백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자국산이라며 과시한 첨단 무기 역시 외국 무기를 무단으로 베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션밍스 INDSR 연구원은 타이페이타임스에 “잉지(YJ) 계열 미사일들은 러시아의 무기와 이상할 정도로 유사하다”며 “이 ‘무허가 복제품’은 원래 무기 성능의 70~80%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날 YJ-17·21 등 신형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중 YJ-17은 최대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하고 약 1200㎞ 떨어진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미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며 외신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션 연구원은 “앞서 러시아가 개발한 초음속 무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반복적으로 격추당했다”며 “후발주자로서 첨단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라고도 덧붙였다.

대만 전문가들 "中 열병식 실패…줄숙청 따른 軍 혼란 노출" [글로벌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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