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 1일 개원 43주년을 맞아 지역 필수 의료를 비롯해 중증·응급 의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 심장치료 역량에서는 지역을 뛰어넘어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자웅을 겨룬다.
현재 심장내과 전문의 1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9명, 별도 소아 심장치료 전문 자격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 등 직접적으로 심장치료에 나서는 의사만 무려 33명을 확보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수많은 명의를 배출하는 등 이른바 ‘심장사관학교’ 역할을 해오며 대한민국 심장치료 역사의 획을 그어 왔다.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심장 분야 명의들 상당수가 세종병원 출신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 의료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책임 지역은 경기 부천권(부천·광명)이다. 올해 기준 인구로만 보면 100여만 명에 달하는 범위다.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분야 공급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공공성 저하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세종심혈관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전국을 하나로 잇는가 하면,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 아래 수십 년간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대상 무료수술 등 의료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부천세종병원의 모든 임직원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해 사랑과 희망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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