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상남도(김해·양산시)가 오는 19일부터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일반 500원)을 전면 무료화한다. 2011년 제도 시행 이후 14년 만의 첫 전면 개편으로, 시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확대, 생활권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시도민 체감형 사업의 하나로, 부산과 김해·양산이 협력해 합의했다. 지금까지 부산·김해·양산을 오가는 시민들은 버스와 도시철도, 경전철 환승 시 광역환승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달부터는 교통수단을 갈아탈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부산시에 따르면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로 연간 55억 원 규모(부산 대중교통수단 기준)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통근·통학 등으로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월 1만 원 이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무료화는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 적용되며 별도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무료화 조치는 시민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친환경 교통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과 경남(김해·양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광역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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