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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살 쭉쭉 빠진다”…이게 하버드대 연구결과? 알고보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술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과장된 건강정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하버드대학교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글이 공유되며 수천 건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개발원은 이 게시물이 "하버드의 이름을 빌려 과학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연구는 하버드가 아닌 일본 성인 약 5만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술을 마신 뒤 혈중 지질 수치 변화를 관찰한 결과였다. 분석에 따르면 술을 시작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은 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DL)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체중 감소 효과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연구진 역시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분명히 해롭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술이 체중 감량을 돕는다는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말한다. 체중을 줄이면 HDL 수치가 올라간다는 연구는 다수 존재하지만 HDL이 높아져서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알코올은 체내에서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대사되기 때문에 지방이 소모되지 않고 오히려 음식 칼로리가 지방으로 쉽게 축적될 수 있다"며 "알코올 1g은 약 7kcal로 열량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건강정보를 제작하거나 이용할 때 반드시 출처와 날짜를 명시하고 근거 없는 과장 표현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 역시 정보를 접할 때는 출처와 목적을 확인하고 합리적 의심을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안전한 음주는 없다"며 "술이 살을 뺀다는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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