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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조산업 인공지능과 수중 데이터센터 도전

제조산업용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수중 데이터센터 기술·경제성 검증

제조업 중심 산업에 AI 기술로 혁신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6월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운영 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최근 SK-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한 울산시가 인공지능(AI) 거점도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 새로운 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제조산업용 소버린 AI(Sovereign AI) 집적단지 조성 계획을 신규 사업으로 공개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울산은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제조 산업 기반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주권을 확보하는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제조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 인력을 한 곳에 모으는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집적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컴퓨팅센터 등 첨단 AI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제조 데이터의 축적을 지원하고, 이를 활용한 AI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그리고 기술 확산을 돕는다. 제조 분야에 특화된 신뢰 기반 AI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제조산업 AI 전환을 선도하고, 지역 주도형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과 더불어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에도 나선다. 데이터센터는 운영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차가운 바닷물을 활용해 서버의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2026년부터 5년간 실증사업을 통해 수중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엔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해양 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린 독자적인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국가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지역 주도형 산업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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