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몸살을 앓던 경기도 김포시 거물대리 일대가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8일 김포 거물대리 사업 예정지를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본격화를 논의했다.
이 사업은 거물대리 일대 4.9㎢(149만평) 부지에 2033년까지 오염토양 정화 작업 후 재생에너지와 녹색교통 등을 반영해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후, 현재 사업전략수립용역을 진행 중인 이 사업을 통해 환경재생의 선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이날 김 시장과 함께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사업예정지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김포 거물대리 일원 오염지역을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양 축으로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서부권 경제활성화까지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김포시가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 공간과 함께 4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 약 16조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1만 9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환경 회복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5조 75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491만 9000㎡(약 149만평) 부지에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29년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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