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중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잇따라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7일 오전 관내 한 중학교 두 곳이 폭발물 설치 취지의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종로경찰서 역시 관내 한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팩스에는 "시설 내 여러 곳에 고성능 수제 폭탄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적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두 학교에 출동해 폭발물 여부 등을 살폈고 특이사항을 발견하진 못했다. 이 소동으로 학교 측은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위험 수위가 낮다고 판단하고 인근 지구대 경찰관을 보내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특공대 투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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