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폐업소상공인 고용전환 촉진 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취업한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두배통장’과 채용 기업에 제공되는 ‘고용인센티브’를 운영해왔다. 희망두배통장은 매달 30만 원씩 6개월간 적립 시 최대 36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다. 고용인센티브는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기업에 인당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공고에서는 지원 범위가 한층 확대됐다. 당초 2020년 이후 60일 이상 자영업 운영 후 폐업한 소상공인 가운데 취업자만 해당됐으나 이번에는 취업 전 상용직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하라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특수고용 형태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경우도 지원 가능하다. 또한 부채 상환 등 현실적 이유로 재취업 이후 다시 폐업한 경우에도 폐업 신고가 완료됐다면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됐다.
지원 규모는 두 사업 각각 200명이며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지만 예산 소진이나 목표 인원 달성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폐업 소상공인의 고용시장 안착을 돕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취업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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