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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은 돈 더 내고 타라"…'비만' 승객은 좌석 더 사라는 항공사, 어디?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툴 제공=플라멜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비만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좌석 구매 정책을 변경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내년 1월 27일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좌석 팔걸이를 넘어설 정도로 체격이 큰 승객은 앞으로 반드시 추가 좌석을 사전에 결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체형이 큰 승객이 미리 추가 좌석을 결제할 경우 추후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있었고, 공항 현장에서 무료 추가 좌석을 요청하는 방법도 허용됐다.



하지만 새 규정이 적용된 이후부터는 반드시 추가 좌석을 선결제 방식으로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만약 이를 미리 구매하지 않았다면 공항에서 좌석을 구매해야 하며, 해당 항공편이 매진 상태라면 다른 비행편으로 재예약해야 한다.

추가 좌석에 대한 환불이 아예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지만 조건이 강화됐다. 탑승일에 항공편 예약이 남아 있고, 승객이 구입한 두 장의 항공권이 동일한 예약 등급으로 결제된 경우에만 환불이 가능하다. 이때 승객은 항공편 출발 후 90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랫동안 ‘좌석 자유 선택’과 ‘무료 수하물 허용’ 등 고객 친화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비용 부담 속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익 개선 압박을 받으면서 이번 정책 변화를 단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뚱뚱한 사람은 돈 더 내고 타라"…'비만' 승객은 좌석 더 사라는 항공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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