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상남자’가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크랭크인은 내년이 목표다. 연출은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의 김희원 감독이 맡는다.
‘상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며, 기업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남자, 한유현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끝없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게 된 주인공이, 다시 입사 면접 시험을 보는 젊은 시절로의 회귀를 통해 후회로 가득 찬 그의 인생을 재도전하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희원 감독은 데뷔작 ‘조명가게’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원작은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로 2020년 웹툰화돼 네이버웹툰에서 처음으로 보였다. 뛰어난 각색과 섬세한 작화, 완성도 높은 연출로 요일 웹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팬덤을 확보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4억 7000만 회를 돌파하며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의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에서는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현지 독자층을 사로잡았고, 휴먼 드라마 장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었다.
한편, 드라마 ‘상남자’의 제작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영화 ‘좀비딸’ 등 연이은 흥행작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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