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날짜를 28일로 변경해 통보했다.
특검팀은 2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27일 소환한 김건희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28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에게 27일 오전 10시에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이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을 나타나는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하루 늦게 조사받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일정을 다시 조율했다.
김 여사는 최근 연이어 건강 문제를 들며 특검팀 출석을 연기해왔다. 앞서 특검팀이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우울증 등으로 수면과 식사가 어려워 짧은 간격으로 연속 조사가 어렵다는 김 여사 측의 요청에 따라 실제 조사는 22일 이뤄졌다. 이후 특검팀은 23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역시 건강상 이유로 조사가 25일로 연기됐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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