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피로 맺어진 70년 전의 동맹은 이제 첨단기술과 국제 협력으로 더욱 끈끈하게 이어졌다”며 “든든한 한미관계의 강화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오랜 동맹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성공적인 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식 초청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요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이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하는 등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현대화에 뜻을 모았다”며 “오직 국익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한 대통령과 실무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며 “21세기에 걸맞은 든든한 양국 관계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서 숙청(Purge) 또는 혁명(Revolution)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언급하자 국민의힘이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이 회담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느낌을 솔직히 받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그런 정치세력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기대로 가득찼다고 느꼈다. 정신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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