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약 1시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투자 안건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5일(현지 시간) CNN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확실히 대규모의 조선업 합의(deal)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또 양국 정상이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1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후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그들의 투자 목적으로 거액을 투자하기로 합했다. 이 총액은 향후 2주 이내에 이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올 때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3500만 달러(약 486조원)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인 15% 상호관세율을 관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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