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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코앞인 주식이 순식간에 69% 폭등"…中 둥펑차, 무슨 일?

둥펑자동차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기업이자 중국 5대 완성차 업체인 둥펑(DONGFENG)이 홍콩 증시에서 하루 만에 69% 폭등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둥펑이 지난 금요일 홍콩에서 상장 폐지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자회사 보야(Voyah)가 상장사 지위를 이어받기로 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둥펑자동차그룹의 홍콩 상장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9% 상승한 10.1홍콩달러(약 1800원)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여 57%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평가된다.

CNBC는 중국의 주요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 3곳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중국 국무원의 3월 성명에 따라, 둥펑자동차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둥펑그룹은 자사의 전기차 자회사 보야를 소개 형식으로 상장(way of introduction)하겠다 이달 22일 발표했다. 기존 상장사인 둥펑자동차는 그룹이 흡수·합병해 상장폐지한다.

'소개' 형식이란 홍콩거래소에 입성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자금도 조달하지 않는 방식이다. 기존 둥펑그룹 투자자는 주식 1주당 6.68홍콩달러의 일회성 현금과 보야 주식 0.3552608를 받게 된다.



일본 닛산 및 혼다와 파트너십 관계인 둥펑자동차는 최근 BYD를 비롯한 민간 기업으로부터 전기차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2025년 상반기에 1년 전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823,9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순수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33% 증가한 204,400대로 전체 배송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보야 시리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4.8% 급증했다고 둥펑 층은 밝혔다.

이에 회사가 보야를 상장하고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 하자 시장이 호응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인수합병의 가치가 약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상장폐지 코앞인 주식이 순식간에 69% 폭등"…中 둥펑차,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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