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 마이스 기업, 자체 전시회 성과 속속…‘행사기획·개발사업’ 결실

부산국제주류박람회·북앤콘텐츠페어 등 흥행

전시산업 체질 개선…경제 파급 효과 기대

부산 마이스기업인 마루컨벤션이 주최한 ‘간편식·밀키트 전시회’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 마이스(MICE) 기업의 전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행사기획·개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8월에 열린 부산국제주류박람회, 북앤콘텐츠페어, 간편식·밀키트 전시회가 모두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 전시산업의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5일 시와 진흥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마이스 기업이 공공기관 위탁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획 전시회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년째다. 진흥원은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며 타당성 검토·기술 개발 등 신규 전시회 기획 과정 전반에 이 비용을 활용하도록 도왔다. 이후에는 시의 ‘민간 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과 연계해 행사 안정성까지 높이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띈다. 명진F&F가 주관한 ‘부산국제주류박람회’는 2022년 첫 개최 이후 불과 3년 만에 참가업체 160개사, 부스 210개, 참관객 3만5000명을 기록하며 첫 해 대비 세 배 성장했다. 배재형 명진F&F 대표는 “초기 리스크가 컸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개최 지원까지 이어져 성공적인 박람회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마루컨벤션이 주최한 ‘북앤콘텐츠페어’와 ‘간편식·밀키트 전시회’ 역시 의미가 크다. 수도권에서만 열리던 전문 전시회를 비수도권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해 지역 전시산업의 외연을 넓혔다. 2회째를 맞은 북앤콘텐츠페어는 규모를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출판·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거점 가능성을 보여줬다. 간편식·밀키트 전시회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더해 산업과 소비자 간 접점을 강화했다. 안명선 마루컨벤션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기획 단계부터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마이스 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규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반복 방문객 확대, 고용 창출, 소비 진작 등 연쇄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송복철 진흥원장은 “이 사업은 기업의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잇는 마중물”이라며 “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