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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의 운명을 위험에 빠뜨릴 분들 나가도 좋다"

"외부의 적 50명보다 내부 적 1명이 더 무서워"

"정당 민주주의선 당론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투표 진출자 장동혁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오른 장동혁 후보가 25일 “당론을 어기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을 용인한다면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론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당을 단일대오로 만들어서 제대로 뭉쳐있는 당으로 가라는 게 당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싸워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과거에 다른 생각을 가졌던 분들을 쳐내는 건 안 되지만, 생각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원내나 중요한 자리에서 당이 가는 방향과 반대로 가거나 당의 운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반대 의견을 내는 분들은 나가도 좋다”며 “(그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는 의총이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며 “그러나 당론으로 결정됐으면 그것을 따르는 게 정당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론이 결정됐는데, 따르지 않는다면 정당 민주주의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 이른바 ‘찬탄파(탄핵 찬성파)’가 입성한 데 대해서는 “지도부가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두 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거기에서 전혀 다른 대척점에 있는 분을 추가한다면 지금 위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제대로 앞으로 전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이 들어와 계시기에 굳이 인사에 있어서 균형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 다른 색깔의 분을 낸다는 생각은 없다”며 탕평인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당의 행보가 민심과 괴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요한 건 계엄과 탄핵 이후 저희가 42%의 지지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16~17%의 지지율이 떨어진 건 계엄과 탄핵 때문이 아닌 다른 요인 때문이다. 과거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그 기반 위에 다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민심의 주파수를 맞춰가야지, 과거에 당원이 맞다고 했던 것을 다시 가져와서 뒤집자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윤석열 전 대통령 전횡에 대한 사과와 절연 등 찬탄파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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