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입사 지원 시 '복지제도'를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성과급, 가장 기피하는 복지는 의무 참석 행사였다.
22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는 "입사 지원 시 복지제도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복지 유형 가운데 △금전적 보상(51%)이 과반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근무환경·문화(20%) △휴가제도(18%) △생활지원(6%) △성장지원(3%) △건강·심리 복지(2%)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에서는 △성과급(41%)이 최고의 복지 1위로 꼽혔다. 이어 △주4일제(19%) △자율휴가(14%) △여름·겨울방학(7%) △생활비 지원(6%) △재택·자율근무(5%) △식사 제공(4%) △기숙사·사택 제공(4%)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Z세대가 꼽은 '최악의 복지'는 △체육대회·워크숍 등 의무 참석 행사(37%)였다. 이어 △주5일제·4대보험 등 기본사항을 복지로 안내하는 경우(22%) △퇴근 후 행사처럼 개인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18%) △활용도 낮은 소액 복지(10%) △대상 제한 복지(7%) △원치 않는 굿즈·저가형 선물(6%)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새롭게 도입되길 바라는 복지로는 △비혼·미혼 지원(31%)이 가장 높았다. △PT·마사지 등 건강 케어(25%) △직무 순환·교육비 지원 등 커리어·자기계발(18%) △워라밸 강화(17%) △이색체험·행사(4%) △반려동물 케어(4%)에 대한 요구도 제시됐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에게 복지는 단순한 혜택을 넘어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기업은 보유한 복지제도가 실제 구성원에게 체감되는지, 세대별 요구와 조직 특성을 반영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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