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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매직'은 옛말…주말에도 또 폭염

'이중 고기압'에 주말 더위 심화

낮 최고기온 36도까지 치솟아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흐르는 물이 발을 대고 있다. 연합뉴스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있는 이번 주말에는 옛말과 다르게 무더위가 심화되겠다. 이달 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도 예보됐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처서인 23일은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완전히 덮은 가운데 일본 남동쪽 해상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포개진 채 결합돼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 24일에도 두 고기압의 영향은 이어지겠다. 이번 주말 최저기온은 23일 22~28도, 24일 22~27도, 낮 최고기온은 양일 31~36도로 평년(최저 19~23도, 최고 27~31도)보다 무덥겠다. 통상 처서가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는 현상을 두고 ‘처서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기대가 들어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위와 함께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 소식도 예보됐다. 23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제주 지방에서 5~40㎜(제주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날에는 수도권과 강원 외에 충북·경상권까지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로 인해 비 소식이 있다. 찬 공기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저기압이 북한 쪽을 지나면서 26일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다만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에는 이 기간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비구름대는 2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29일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

저기압이 지나가면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상공에 다시 고기압이 견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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