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주암C2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이 평균 1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당첨자 중 96%가 본청약을 실시한 데 이어 신규 분양 물량 청약도 흥행한 것이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21일 진행한 과천주암 C2블록 신혼희망타운 일반분양 본청약에서 163가구 모집에 총 2만 403명이 신청해 125.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별로 보면 123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5㎡ 청약에 1만 8526명이 몰려 경쟁률이 150.61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46㎡은 40가구 모집에 1877명이 신청해 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규분양 물량은 수도권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했으며, 과천지역 거주자에 100% 우선공급됐다.
과천주암C2블록 신혼희망타운은 경기 과천시 주암동 381-3에 최고 25층, 9개 동, 6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양재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는 전용면적 55㎡ 기준으로 6억 7920만~7억 2268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단지 맞은편 '서초힐스'(2012년 준공)의 경우 지역은 서초구 우면동으로 다르긴 하지만 전용면적 59㎡가 최근 13억 4700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과천주암C2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좋다보니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률도 월등히 높았다. 18~19일 사전청약 당첨자 542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96.5%인 523가구가 신청했다. 올해 본청약을 실시한 경기도 공공분양 단지의 본청약률을 보면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84%, 고양창릉 A4·S5·S6블록은 73%, 남양주왕숙 A1·A2블록은 60.5% 수준이었다.
LH는 29일 본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후 오는 12월부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과천주암 C2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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